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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준그래] 스물여덟, 열여덟 (W. 난나) 한 달 동안 여행을 다녀와서 늦게 제출합니다. 죄송합니다.다섯번째 합작 '야근'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해준그래] 스물여덟, 열여덟 나한테는 열 살 차이나는 형이 한 명 있다. 진짜 형은 아니고 동네에 사는 형이다.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형은 나를 엄청 챙겼다. 형은 동생이 없었고 나는 형이 없었으니 둘이 친형제처럼 자라게 된 것도 이상하지 않다. 엄마가 일을 나가시면 나는 거의 맨날 형과 놀았다. 사실 열 살이라는 나이 차는 그다지 좁지만은 않아서 형이 귀찮았을 수도 있는데 동네에 또래가 없는 나를 어찌나 야무지게 챙기는지 우리 엄마는 형의 말이라면 껌뻑 믿으신다. 아마 형이 공부도 엄청 잘해서 우리나라에서 제일로 좋은 학교를 간 것도 한 몫 했을 거다. 맨날 나한테 형의 반만 닮아보라고 하시니 .. 더보기
[해준그래]아이(あい)를 위하여 (W.무화) bgm. 고상지 - Primavera Portena      필명 미스터 쟝. 장그래는 일본의 뒷구멍이나 핥아대는 친일파들의 완벽한 요새처(要塞處)였다. 모두가 조선의 몰락한 가문이라 그를 얕잡아 보면서도 모두가 그를 우러러 바라보는 것에는 갑작스레 생긴 일본 대제국 이란 암흑과도 같은 뒷 배경에 이유가 있었고 그리하여 독립군들이 그에게 태극기와 총구를 들이대며 경계하는 것 또한 이유가 있었다.  “타깃은 친일파의 새끼들의 아새끼. 미스터 쟝. ”​ 다 낡아 빠진 원목 탁자 위를 구겨진 채 나뒹구는 흑백 사진 속 얼굴 위로 시퍼런 빛을 띄는 단도가 꽂히고 환호하듯 일렁이는 소음 속에서 너덜거리는 사진을 손 안으로 거머쥔 남자가 삐걱대는 의자만을 남기고 자리를 나섰다. 인시에서 묘시 달이 산등성이 위를 지.. 더보기
[해준그래] 9 to 6 말고 All Night Long (W.빙다리 핫바지)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